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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ravel & Food 🇰🇷/한국방방곳곳

인천 내고향 강원도 연안부두점|60첩 해산물 한상, 그리고 잊지 못할 하루

by By Sophie 2025.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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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레이시아에 거주중인
블로거 Sophie 입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한달 간 체류할 당시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인천 연안부두에 있는
‘내고향 강원도’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수도권에서도 꽤 유명한 해산물 맛집으로,
유명 유튜버 쯔양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고,
유명한 트로트 가수가 방문하기도 해서
이후 입소문을 탄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매장 위치는 인천 중구 연안부두로75번길 27-2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합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저녁 시간이었고,
이미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더라고요.

 

📍 대표 메뉴 & 가격

  • 제철활어회 + 60첩 + 랍스터: 200,000원
  • 60첩 + 활어회: 180,000원 (우리가 선택한 메뉴)
  • 우럭 + 도미: 150,000원
  • 농어 + 우럭: 160,000원

60첩이라는 단어에 혹해 “해산물로 배 터지게 먹자!”는
마음으로 선택했습니다.

주차 공간은 아주 넉넉하진 않았지만,
주차 요원분들이 계셔서 열쇠를 맡기면
직접 이동해주시는 방식이라 비교적 편리했습니다.
운 좋게도 우리 가족은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 작은 사건 하나

그날은 5월이었지만, 말레이시아에서
막 한국으로 돌아온 저는 체감상 10도 이상
차이나는 날씨에 적응이 쉽지 않았고,
부모님 역시 추위를 많이 타시는 편이었습니다.

자리는 있었지만 하필이면 문 앞이었고,
찬 바람이 계속 드나드는 위치였어요.

그래서 옆자리가 막 비어 청소 중이던 틈을 타
정중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죄송한데 여기가 좀 추워서요…
음식도 아직 안 나왔는데, 혹시 저 끝자리로
옮겨도 괜찮을까요?”

그런데 그 순간, 바로 옆에서
"바빠죽겠는데 뭐가 춥다고 자리를 옮기겠대."
라는 말을 정확히 듣고 말았습니다.
 

음식 아무것도 안나오다가 자리옮기겠다고 말하니 가져다 주심.

 
그 말을 듣는 순간, 저와 엄마 모두 눈이 번쩍.
하지만 제 눈이 더 먼저 돌아갔습니다.
“저기요, 방금 뭐라 하셨어요? 아직 음식도 안 나왔고
자리가 추워서 춥다고 말씀드린 건데,
손님한테 그렇게 얘기하는 게 맞는 건가요?”
 
조용하던 아빠와 동생도 당황해서
저를 말리기 시작했지만, 이미 눈 돌아간 저는
멈출 수 없었죠.

다행히 사장님이 바로 오셔서 상황을 파악하시고,
정중하게 사과해주셨습니다.

문제의 직원은 정직원이 아닌 당일 파출 인력이라고
하셨고, 우리 가족이 불쾌함을 느낀 부분에 대해
여러 번 사과하시며 서비스 음식도 추가로 챙겨주셨어요.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로 사과를 받았고,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에 금세 기분이 풀렸습니다.

그 덕분에 결과적으로는 음식도,
경험도 기억에 오래 남는 하루가 되었죠.

 

🍽 음식은 어땠냐고요?

이름 그대로 60첩 반찬은 정말 다양했고,
해산물 종류도 풍성했어요.

서비스로 주신 음식까지 포함해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한상이 가득했습니다.

싱싱한 활어회는 물론, 각종 해산물들, 찜, 조림,
구이 등 바다 내음 가득한 반찬들에
부모님도 저도 동생도 아주 만족스러워했어요.

 
이렇게 첫 상에 먼저 요만큼 주셨어요.
이미 가득해서 2층으로 쌓아주시더라구요.   

 
퀄리티가 높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어요. 

 
이후에도 계속해서 음식이 나옵니다. 

 

😅 다만 몇 가지

이곳은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고,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시장 바닥 느낌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예요.

조금 더 쾌적한 공간이라면
더 자주 찾고 싶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엔 60개가 정말 나오나 꼭 확인해봐야지!
했는데, 그 이상 나온 듯한 기분도 들어요.
정말 많이 나와요.  

 
먹으면서 사진찍느라 몹시 바빴어요.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런 해산물 코스를 먹기 어려운데, 
간만에 해산물 종합세트가 뱃 속에 들어오니 
이성의 끈이 끊어지려고 하더라구요. 

 
말레이시아에서 비싸고 몇 점 안되는
아주 적은 양의 회만 보다가 
이렇게 회 접시 보니까 너무 행복했어요.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살짝 웃픈 해프닝이 하나 있었어요.

주차 요원분이 잠시 동생 차 키를 못 찾으시는 상황
생긴 거예요.

다행히 오래 걸리진 않았고 금방 찾으셨지만,
가족 모두 잠깐 정적에 휩싸였던 기억이 있네요 😅

그날 하루는 정말 사건도,
이야기거리도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직원분때문에 엄청 기분이 나빴지만,
사장님의 대처가 정말 완벽했고 너무 감사했어요.
저희가 식사중일 때는 그 직원분이 보이지 않도록도
대처해주신 것 같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적절하게 아니 그 이상으로
충분히 사과의 표현을 해주셨기에
이미 마음이 다 풀렸는데
나중에 식사를 마친 후 계산할 때 쯤
그 직원분이 다시 오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도 해주셨어요.
 
저도 생각해보면 별 일 아니였는데
갑자기 기분이 상해서 그렇게 얘기드렸다고
일하시는데 마음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했다고
얘기드리고 잘 마무리 했어요. 
 

✅ 총평

  • ✔ 해산물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추천!
  • ✔ 사장님의 서비스 마인드와 대응은 확실함
  • ✔ 프라이빗보다는 “우르르 와서 먹기 좋은 곳”
  • ✔ 전체적으로는 만족,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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