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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ophie입니다.
향수를 사기 전에
보통 손목에 한두 번 뿌려보고
“괜찮네?”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저는 정말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하루 종일 향을 테스트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원래 살 생각도 없던 향수를
결국 구매하기로 마음먹게 됐고요.
예상치 못한 사고로 시작된 시향
얼마 전 점심시간, 동료들과 밥을 먹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여섯명이서 우르르
말레이시아 왓슨스에 들렀습니다.
신상 화장품도 구경하고
향수도 하나씩 맡아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을 지나가던 사람이
저를 툭 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제가 들고 있던 향수 테스터를
그대로 놓쳐버렸습니다.
그 순간.
와장창.
향수병이 산산조각 나면서
향수가 제 신발과 바지에 전부 튀어버렸어요.
움직이면 향수가 더 바닥에 번지고 개판 날 것 같아서
그대로 서 있었는데, 같이 있던 동료가
자기 일이 아닌데도 휴지를 가져와
깨진 유리와 향수를 치워주기 시작했습니다.
직원분을 불렀지만 바로 오시지는 않았고,
저는 거의 새것처럼 보이던 테스터를
깨뜨렸다는 생각에 계속 죄송하다고 사과만 했습니다.
다행히 직원분은 웃으면서
“테스터라 괜찮습니다.”
라고 말씀해 주셨고,
덕분에 마음을 조금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때부터 향이 너무 좋아서
혹시 몰라 사진을 찍어놨어요 😂

회사로 돌아와서 시작된 ‘진짜 시향’
사실 이 향수는 그때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회사로 돌아왔는데 신발과 바지에
향수가 잔뜩 묻어 있어서
하루 종일 향이 계속 나는 거예요.
보통 저는 비누향이나 아기향 계열은 좋아하지만
지속력이 약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서는
금방 날아가거나 답답하게 느껴지는 향도
꽤 많으니까요.
그런데 이 향은 달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더 부드럽고
포근하게 변했고, 계속 제 옷에서 나는 향을
중독인듯 맡게 되더라고요.
옆자리 동료도 갑자기
“야, 근데 이거 냄새 진짜 좋다.”
라고 말하는데, 그때부터 둘이 거의 향수에
빠져버렸습니다.
“이거 뭐야?”
“미쳤는데?”
“너무 좋은데?”
결국 둘 다
“월급 들어오면 다시 와서 사자.”
라고 이야기했고, 다행히 향수 이름을 잊어버릴까 봐
사진까지 찍어왔습니다.
아틀리에 페이(Atelier Faye)라는 한국 생산 향수
집에 와서 찾아보니 제가 반했던 제품은
아틀리에 페이(Atelier Faye)의
뮤게 가든(Muguet Garden)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해외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 생산되는 향수라는 점이 조금 의외였어요.
말레이시아 왓슨스에서도 판매 중이었고,
제가 방문한 매장 기준으로는 30ml / RM145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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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link.coupang.com/a/eVKUlI26VM" target="_blank" referrerpolicy="unsafe-url"><img src="https://img4c.coupangcdn.com/image/affiliate/banner/e164616b7898db5c1970097174230f65@2x.jpg" alt="[NEW]아뜰리에페이 퍼퓸 뮤게 가든 30ml" width="120" height="240"></a>
뮤게 가든 향은 어떤 느낌일까?
뮤게(Muguet)는 프랑스어로 은방울꽃을 뜻합니다.
이 향수 역시 은방울꽃을 중심으로 한
깨끗한 플로럴 향이 특징인데,
첫 향은 상쾌하고 맑은 비누향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아가한테 날 것 같은 포근한 향이였어요.
시간이 지나면서는 화이트 플로럴과
부드러운 머스크, 샌들우드가 어우러져
마치 샤워를 막 끝낸 것 같은 포근한 잔향으로 변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흔히 말하는 ‘아기 비누향’을
좋아하는 분들이 정말 만족할 만한 향이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가장 놀랐던 점
이번에 가장 놀랐던 건 향 자체보다도
지속력이었습니다.
테스터가 옷에 묻은 상황이라
일반적인 사용과 완전히 같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말레이시아처럼 더운 환경에서도
향이 무겁게 변하거나 금방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은은하게 남아서 계속 맡게 되더라고요.
평소 아기향, 비누향 계열을 좋아하지만
지속력이 아쉽다고 느꼈던 분이라면
한 번쯤 직접 시향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원래는 전혀 살 계획이 없던 향수였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고 덕분에
하루 종일 향을 경험했고,
결국 가장 사고 싶은 향수가 되어버렸네요.
향수를 이렇게까지 오래 테스트해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조만간 동료와 다시 왓슨스에 가서
내돈내산으로 구매해 볼 예정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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