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거 Sophie 입니다.
말레이시아 회사를 다녀보면서
정말 많은 노무 문제를 봤어요.
근로계약과 실제 운영이 다르거나,
공휴일 근무 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연차 사용을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위법적인 상황이 생겨도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비자 문제 때문에 그냥 포기하더라고요.
“괜히 문제 제기했다가 블랙리스트 되는 거 아니야?”
“비자 연장 거절될까 봐 무섭다.”
저도 이해는 되면서도 너무 근로자들이
할말을 못한다는 인상이 강하더라고요.
제가 다니던 회사도 여러 문제가 있던 곳이었는데,
공휴일을 미리 공지하지 않았으면서
나중에 “원래 운영하던 규정이 그렇다”며
Annual Leave(연차)로 대체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실제로 회사 내부 인사 사이트를
전부 확인하고, 해당 연도의 공휴일 공지가
아예 없었다는 증빙 캡처를 모아 HR에 전달했습니다.
그제서야 회사는 급하게 공휴일 일정을 공지했죠.
법적으로는 저와 제 동료들이 주장했던 것들이 맞았어요.
Employment Act 1955에 따르면,
회사는 연초에 최소 11일의 유급 공휴일을 지정하고
그중 6일은 반드시 사전 공지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결국 저 외에는 아무도 이의제기를 이어가기를
않았어요. “이 회사는 원래 구리다” 라고 말하고
더이상의 분쟁을 만들고싶어하지 않더라고요.
외국인 직원 대부분이 “괜히 문제 만들지 말자”는
분위기였고, 이후로 오래된 직원들이
하나둘 회사를 떠났습니다.
⸻
💬 왜 외국인 근로자들은 신고를 포기할까?
1️⃣ 비자 리스크
Employment Pass(EP)나 Work Permit 연장은
고용주의 추천서(Release Letter)에 달려 있어요.
회사와 갈등이 생기면 재취업이나 비자 연장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최악의 경우는 그럴 수 있습니다.
2️⃣ 노동청 접근의 어려움
말레이시아 노동부(JTK)는 대부분 말레이어 중심이고,
온라인 신고 양식에도 MyKad(현지 신분증) 정보가
요구됩니다.
외국인은 폼 작성부터 장벽이 생겨요.
3️⃣ 정보 부족
노무 문제 해결 방법이나 권리 관련 자료가
대부분 영어 또는 말레이어로만 제공돼요.
한국인 커뮤니티에도 실제 사례 정보가 거의 없죠.
결국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포기하는 거예요.
⸻
⚖️ 말레이시아 노무 문제 발생 시 기본 대응
✔️ 1단계: 내부 HR에 서면으로 남기기
구두로 말하면 기록이 안 남아요.
이메일이나 회사 포털 게시글 형태로 남겨야
나중에 증빙이 됩니다.
✔️ 2단계: 증거 수집
공휴일 근무표, 급여 명세서, 공지 스크린샷 등
파일로 정리해 두세요. 특히 날짜와 출처가 중요해요.
✔️ 3단계: Employment Act 1955 적용 여부 확인
이 법은 월급 RM 4,000 이하이거나
특정 직종(사무, 생산직 등)에 우선 적용돼요.
공휴일 근무 시 2배, 초과 근무 시 3배 임금이
법정 기준이에요.
✔️ 4단계: JTK 신고 (현지 노동청)
공식 사이트를 통해 불만 접수 가능해요.
지역 사무소 이메일이나 폼으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 5단계: 한국 대사관 연락
법적 대리권은 없지만,
영사민원실을 통해 현지 법률 자문이나
통역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
🚫 그러나 시스템의 사각지대
한국 정부의 월드잡(월드잡플러스) 에는
‘해외취업 근로자 노사상담 제도’가 실제로 존재하지만,
월드잡을 통해 취업한 사람만 상담 가능합니다.
즉, 개인적으로 이직했거나 현지에서 새로 취업한 경우
상담조차 받을 수 없어요.
이건 제도 자체가 “보호”보다는
“관리”에 가깝기 때문이에요.
저도 그때 동료들이랑 각자 정보를 수집하면서
월드잡에 문의했었지만
“저희를 통해 취업하신 분이 아니면
노사상담 불가합니다.” 라는 답만 받았습니다.
결국 법은 있지만, 누구도 실제로 도와주지 않는
구조였어요.
⸻
🧭 결론 — 기록이 곧 방패다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으로 일하다 보면
법보다 ‘분위기’가 우선되거나 회사 내부 규정응
즁요시하는 회사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공휴일 미공지, 연차 강제 사용,
초과근무 미지급 등은 모두 Employment Act 1955
위반이에요.
노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기는 어렵더라도,
증거를 남기고 기록을 쌓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저 역시 그때 HR과의 대화, 공지 내역,
스크린샷 하나하나를 모두 정리해두었고,
그 경험이 지금 이렇게 글로 남게 됐어요.
해외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이
“참는 것 말고, 남기는 것”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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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글에서 봐Y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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