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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일상/외노자의 일상

이슬람 국가 말레이시아에서 반려견 키우기 | 견주 생활 현실리뷰

by By Sophie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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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레이시아에 거주중인 블로거 Sophie 입니다 :)
 
말레이시아에서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국과는 꽤 다른 문화와 제약들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강아지를 키우시려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참고하시면 좋을 정보예요.


 

🕌 말레이시아에서 개를 기피하는 문화

말레이시아는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입니다.
이슬람에서는 개의 침과 체액을 부정하게 여겨
개를 불결한 동물로 분류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무슬림은 개를 키우지 않으며,
가까이하는 것도 꺼려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혐오하거나
무조건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요즘은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산책 중에 무슬림분들이 “너무 귀엽다”,
“만져봐도 되냐”고 물어보기도 해요.

물론 대부분은 예뻐해주고 인사만 하고,
직접 만지지는 않지만, 예전에 비해 분위기는
훨씬 부드러워졌다는 걸 느껴요.
 

🏢 콘도에서 강아지 키우기 – 펫 프렌들리?

말레이시아에서 반려견을 키우려면
거주지 선택이 정말 중요합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가 아니라면
‘펫 프렌들리 콘도’는 많지 않지만,
실제로는 펫 프렌들리가 아닌 콘도에서도
강아지를 키우는 경우가 꽤 있어요.
 
다만, 공용 공간에서는
보통 펫 가방이나 유모차에 넣어서 이동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규정이 엄격한 곳에서는
이를 지키지 않으면 경고받을 수도 있어요.
 
저는 애초부터 펫가방에 강아지를 넣고 다녔지만,
한 경비원이 유독 계속 뭐라고 해서 스트레스였어요.
그 분은 다른 콘도로 근무지를 이동했는지
이제 더이상 보이지 않지만,
처음엔 그분이 항상 뭐라고 하면서 소리를 질러서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지금은 경비원들도 우리 강아지를 귀여워해주고,
들개 지나갔다고 먼저 알려주기도 해요.
결국 사람에 따라 다른 것 같더라고요.
 

🚶‍♀️ 산책 문화의 현실과 이웃 반응

저희 강아지는 실외에서만 배변을 하기 때문에
비가 오나 매일 산책을 시켜요.
그런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예전의 한국처럼
매일 산책시키는 견주가 드문 편입니다.




몽키아라처럼 외국인 많은 지역에선
메이드가 대신 산책시키는 경우도 많은데,
실제로는 산책보다는 그냥 나와 앉아 있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메이드한테 맡기는 것보다는 직접 교감하며
산책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웃들이 저를 자주 보다 보니
“어제도 봤어, 매일 산책하네?”
“나는 한 달에 한 번이나 일주일에 한번씩 산책해~”
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아요.
 
또 인도계 분들은 정말 강아지를 잘 챙겨줘요.
쭈그려 앉아서 눈을 마주치고 교감해주는 분들도
많아서, 참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 중심지 외곽 지역은 들개 주의!

산책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은 ‘들개’입니다.
KL 중심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자연과 어우러진 시골스러운 분위기가 많아서
들개 무리들이 출몰하는 곳이 정말 많아요.
 
예전엔 별생각 없었는데, 막상 강아지를 키우고 나니
무리지어 다니는 들개들이 정말 위협적이에요.

저도 강아지와 걷다가 들개 떼에게 둘러싸인 적이 있었고,
으르렁거리며 짖을 때는 정말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어디를 가든
항상 강아지 유모차를 쓰고,
중심지가 아닌 이상 들개 출몰 가능성을 전제로
항상 경계하며 다녀요.
 

🚗 차 없으면 힘든 현실 –
반려견 이동 문제

저는 자가 차량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동할 때는 남자친구 차나
친구들과 렌터카를 빌려서 강아지를 데리고 다녀요.

특히 병원 갈 때는 진짜 대공사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 차량 호출 앱인 Grab은
반려동물 탑승을 금지하고 있어서
기사 배정 후 먼저 연락해서 허락을 구해야 해요.
 
그리고 경험상 이름이 무슬림(Muslim) 인 기사님들
거의 대부분 반려동물 탑승을 거부합니다.
Bin, Binti, Mohd, Mohammed 등의 이름이면
바로 취소하고 다시 호출해요.
 
🚨 결론: 차가 있어야 말레이시아에서
강아지 키우기 훨씬 편합니다.
 

🍽️ 펫 프렌들리 카페는 어디에?

한국처럼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펜션, 카페, 식당
말레이시아에선 아직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데사파크시티(Desa ParkCity)나 몽키아라처럼 중국계,
외국사람들이 많은 지역은
펫 프렌들리한 장소가 제법 있지만,
그 외 지역은 검색 없이는 찾기 어려워요.
 
저는 항상
📍 pet friendly cafe near me
📍 pet friendly restaurant in KL
같은 키워드로 구글 검색 후 직접 방문합니다.
 

💉 동물병원 진료비 & 추천 병원

말레이시아의 동물병원은 병원마다 가격이 달라요.
외국인이 많은 지역일수록 비싼 편이고,
예약은 필수입니다.

항목예상 비용 (소형견 기준)
기본 진료 RM60~100
예방접종 RM80 내외
중성화 수술 RM300~600
피부/내과 치료 RM100~200
 

✅ 추천 병원:

  • Healing Pets Animal Clinic (Mont Kiara)
  • Gasing Veterinary Hospital (PJ) => 실제로 예전에 저희 강아지가 다니던 병원인데 웨이팅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말로만 1시간 웨이팅이 아니라 정말 1시간 이상 웨이팅이 흔해요. 진료비는 저렴한 편이였어요. 
  • C&D Veterinary Clinic (Desa Sri Hartamas)

 

🛒 사료, 용품은 어디서?

방법특징
Shopee / Lazada 사료·간식·패드 등 온라인으로 대량 구매 가능
Pet Lovers Centre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입 가능
Mr. DIY / DAISO 장난감, 가성비 소품 찾기 좋음
 

📦 저는 배변패드나 간식은 라자다에서 주문,
사료는 Pet Lovers Centre이나 다른 펫샵에서
직접 보고 사는 편이에요.
 

✅ 한눈에 정리

항목요약
🕌 종교 문화 무슬림은 개를 불결하게 여기나 요즘은 우호적 변화 중
🏢 거주 환경 펫 프렌들리 콘도 드물지만 실사용 많음, 공용 공간 매너 필수
🚶 산책 들개 많음, 유모차+주의 필요
🚗 교통 Grab은 반려동물 금지, 무슬림 기사 거절률 높음
🍽️ 외출 펫 프렌들리 장소 한정적, 구글 검색 필수
💉 병원 병원마다 가격차 큼, 외국인 많은 지역은 비쌈
🛍️ 쇼핑 Shopee+Lazada 주문, Pet Lovers Centre 추천 (멤버십 가입하면 할인혜택도 많음)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반려견을 키우며
직접 겪은 현실과 정보를 솔직하게 담아봤어요.

처음엔 당황스러웠던 문화 차이도,
지금은 조금씩 적응해가는 중이에요.

이 글이 말레이시아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계신 분들이나,
앞으로 데려올 계획이 있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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